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옛 조선총독부 철거 현장과 경복궁 복원공사 현장[김상수]

옛 조선총독부 철거 현장과 경복궁 복원공사 현장[김상수]
입력 1996-12-02 | 수정 1996-12-02
재생목록
    [역사청산 현장에서…]

    ● 앵커: 지금 경복궁 주변에서는 옛 조선 총독부를 헐어내는 작업과 경복궁을 복원하는 공사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김상수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상수 기자!

    여기서 보니까 철거작업이 거의 마무리단계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옛 조선 총독부를 허무는 공사는 이제 마무리단계에 와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서있는 곳은 그 허물어진 건물의 잔해 위입니다.

    제 주위로는 건물을 헐면서 나온 철근과 벽돌 그리고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놓여 있고 또 건물을 헐 때 사용한 포클레인도 을씨년스럽게 서있습니다.

    그리고 멀리 제 뒤로는 경복궁에서 가장 큰 건물인 근정전 건물 이것도 공사 중입니다.

    그런데 이 공사는 허무는 공사가 아니고 복원공사입니다.

    이 복원공사는 옛 조선 총독부를 짓기 위해서 일본 사람들이 우리 경복궁에 상당히 많은 건물들을 헐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건물들을 오는 2009년까지 하나씩 복원해나가는 작업의 일환입니다.

    오욕의 역사를 털어버리고 희망의 새 역사를 이어 나가자는 상징적인 작업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선총독부 건물 하나를 헐었다고 해서 우리 역사가 새로워지고 민족정기가 되살아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민족정기와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우리 내부의 일제 잔재를 거두어들이는데서 바로 출발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선 총독부 허무는 현장에서 MBC뉴스 김상수입니다.

    (김상수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