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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마약 밀수 조직들, 국내 마약 밀수에 깊이 개입[조동엽]

국제 마약 밀수 조직들, 국내 마약 밀수에 깊이 개입[조동엽]
입력 1996-12-02 | 수정 199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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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조직 속속 개입]

    ● 앵커: 이번 국제마약밀수조직의 검거는 우리 마약밀수의 무대가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까지 확산되고 있고 또 세계적인 폭력조직이 개입하고 있다는 여러 가지 걱정스러운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 기자: 검찰이 분석한 이번 사건의 특징은 국내 마약밀수의 수입국이 세계적으로 크게 다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먼저 중국과 홍콩, 일본과 필리핀 등 아시아권의 주요 국가가 모두 망라돼있습니다.

    미국과 남미의 콜롬비아, 심지어는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까지 국내 마약밀수입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음은 세계적인 조직폭력이 국내 마약조직과 연계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본의 야쿠자는 물론이고 홍콩과 대만을 주요 활동무대로 하는 삼합회가 이번 국내 마약밀수에 깊이 개입됐다는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다음은 국내 마약밀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원인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지난 91년, 당국에 의해 검거된 마약사범 3천백 명을 백으로 봤을 때 지난 93년까지 2배가 넘는 마약사범이 늘어났습니다.

    94년 145로 약간 주춤하는 기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72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의 마약가격이 폭주하고 있는 사실도 마약밀수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이들 마약 투입량인 0.03g에 2∼30만 원선에서 국내 마약가격이 현재 형성되고 있습니다.

    중국보다 무려 10배가 비싸고 일본보다는 일단은 두서너 배가 비싼 형편입니다.

    당연히 마약밀수가 급증할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조동엽입니다.

    (조동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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