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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선족 동포 상대 대규모 사기 사건 본격 수사[김동섭]

검찰, 조선족 동포 상대 대규모 사기 사건 본격 수사[김동섭]
입력 1996-12-02 | 수정 199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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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포사기 본격수사]

    ● 앵커: 중국의 조선족 동포들을 상대로 한 대규모 사기사건에 대해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조선족 동포들이 최대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 기자: 대검찰청은 오늘, 조선족 동포들을 상대로 한 660건의 사기사건을 일선 검찰에 내려 보내고, 철저한 수사에 나서도록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중국 연길 지역 등의 조선족 동포들이 시민단체를 통해 낸 고소장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는 모두 6천7백여 명이고, 사기 피해액은 97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일인당 150만 원 가량을 사기당한 셈으로 상당수 피해자들이 집이나 땅을 팔아 목돈을 마련했습니다.

    전체 사기사건의 절반은 초청사기로 국내 브로커들이 조선족 거주지를 돌면서 한국인 초청으로 입국해 일자리를 얻으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꾀어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사기 혐의자들의 주소와 구체적인 혐의가 고소장에 나와 있는 만큼, 해당 지청별로 출국금지 등의 조치를 통해 이들에 대한 검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기소중지된 사건도 필요할 경우 재수사를 하고 우편을 통해서 중국 현지에 있는 피의자의 진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중국 동포들이 최대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사기범들을 사법처리할 때 피해 변제 여부를 참작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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