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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한국당 대선 후보들, 대선 예선전 채비 신경전[김석진]

신한국당 대선 후보들, 대선 예선전 채비 신경전[김석진]
입력 1996-12-02 | 수정 199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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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채비 신경전]

    ● 앵커: 신한국당에는 자천타천의 대통령 후보감으로 모두 9명이 거명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구룡으로 불리우는 이들 예비 주자들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 예선전 채비에 들어갈 것을 상정하고 벌써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펴고 있습니다.

    ● 기자: 신한국당 대선후보에 대한 초미의 관심사는 누가 언제 결정되느냐에 모아져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대선후보 관리의 역점이 특정인에게 관심이 쏠리지 않도록 하는데 맞춰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여권 핵심부는 예비 후보 간에 힘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 결정시기 역시 아직은 내년 7,8월 이후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권력의 누수현상, 이른바 레임덕과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한 방책입니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아직까지는 대선 논의를 삼가도록 돌출적인 언행을 묶어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당 지도부는 적지 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정기국회가 끝나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는 각 예비후보들을 묶어두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영입파 진영은 연말까지는 조직을 띄울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당내파에 비해 당원들을 직접 접촉할 기회가 적다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조만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해달라는 요구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대선후보 경선의 예선전을 이미 예고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들 간의 신경전은 벌써부터 시작됐습니다.

    최근 이회창 상임고문의 발언이 당내파의 집중 견제를 받았습니다.

    최형우, 이한동 고문은 정치적 경륜을 강조했습니다.

    이홍구 대표는 영입파 입장에 동조하는 표정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신경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초조한 쪽은 역시 당내 기반이 약한 영입파, 연말부터는 의원들을 상대로 한 줄서기 교섭활동이 경쟁적으로 벌어질지 모릅니다.

    후보 결정 순간까지 모든 주자들을 불만 없이 함께 끌어안고 가야하는 과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석진입니다.

    (김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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