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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가짜약 사기 판매 사건 연예인 송해 등 4명 조사[황외진]

검찰, 가짜약 사기 판매 사건 연예인 송해 등 4명 조사[황외진]
입력 1996-12-03 | 수정 199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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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받고 약 선전]

    ● 앵커: MBC가 보도한 연예인들의 가짜 약 사기판매 사건으로 코미디언 송해 씨를 비롯한 4명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송해 씨 등은 오늘 소환조사에서 유랑극단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 기자: 오늘 검찰에 출두한 코미디언 송해, 장소팔, 탤런트 김상순, 트위스트 김 씨 등은 가짜 약 사기판매에 참여한 경위와 받은 돈의 액수 등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 송해 씨(오늘, 서울지검): 물의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 기자: 송해 씨와 김상순 씨는 유랑극단을 운영하는 폭력조직 군산 그랜드파로부터 한번 출연에 각각 100만원에서 170만원씩 모두 6천여만 원씩을 받고 가짜 약을 선전해준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이들 연예인들은 그러나 자신들이 판매에 참여한 약이 단순한 건강 보조식품이 아닌 성인병 특효약인 줄 알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검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들이 폭력조직 군산 그랜드파가 운영하는 극단 외에 다른 유랑극단에서도 돈을 받고 상습적으로 가짜 약을 팔아 왔다는 제보가 잇따름에 따라 이 부분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내일까지 다른 연예인 7~8명을 추가로 소환 조사한 뒤 가짜 약인 줄 알면서도 돈을 받고 자발적으로 약 판매에 참여한 연예인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받은 돈의 액수가 5천만 원을 넘는 일부 연예인들에 대해서는 구속기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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