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뒤 실종]
● 앵커: 새벽 출근길에 나섰던 장애인 가장이 실종된 지 20일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 기자: 구미 제일모직에 다니는 46살 이성균 씨가 실종된 건 지난달 13일 새벽이었습니다.
맏딸이 수능시험을 치는 날이라 부인의 배웅을 마다하고 혼자 지팡이를 짚은 채 대구시 수성구의 집을 나와 통근버스를 타러가던 길이었습니다.
며칠째 이 씨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자 이 씨 가족들은 이렇게 플래카드를 만들어 걸고 목격자들의 제보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실종 보름 만에 걸려온 목격자의 전화, 이 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10차선 도로를 질주하던 트럭에 치여 수십 미터나 튕겨져 가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입니다.
● 이상한 수경(수성구 사월초소): 유리 파편이라든가 그러면 피도 있어야 되고 그런데 그런 게 전혀 없더라고요.
● 윤옥남 씨(부인): 사고 낸 사람이요, 우리 애기아빠를 모셔다가 간호하고 있다가...
● 기자: 성실한 생활로 누구보다도 직장동료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이성균 씨.
● 이용수 씨(동료사원):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자기 맡은 일에는 성실히 책임완수를 ...
● 기자: 1난2녀의 자상한 아버지로 아이들을 더없이 사랑하던 이 씨의 모습을 기억하며 지금도 가족들은 이 씨의 소식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 윤옥남 씨(부인): 법 없이도 사는 사람이에요.
이런 사람 이렇게 일찍 가시면 안 되는 거예요.
제발 좀 돌려보내 주세요.
● 기자: MBC뉴스 금교신입니다.
(금교신 기자)
뉴스데스크
장애인 가장 이성균씨, 교통사고뒤 실종[금교신]
장애인 가장 이성균씨, 교통사고뒤 실종[금교신]
입력 1996-12-03 |
수정 199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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