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하사관 지원률 낮아지고 복무중인 하사관들 전역 는다[심원택]

하사관 지원률 낮아지고 복무중인 하사관들 전역 는다[심원택]
입력 1996-12-03 | 수정 1996-12-03
재생목록
    [군 허리 흔들린다]

    ● 앵커: 군의 하사관은 장교와 사병을 연결하는 군의 허리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최근 하사관의 지원율은 낮아지고 또 복무 중인 하사관들의 전역은 늘고 있습니다.

    ● 기자: 포병 분대장, 산악전투 위주의 우리 지형에서 전투력의 핵심입니다.

    육탄 전투의 영웅 김만술 상사, 이밖에 수많은 전투에서 하사관들은 최선두에서 싸웠습니다.

    하사관들은 장교와 사병간의 완충과 교량역할을 하는 든든한 허리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 군의 허리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풍부한 군 경험을 가진 장기복무 하사관들이 해마다 10% 이상 군을 떠나고 있습니다.

    ● 박영희 중령(육군본부): 하사관 자치 직업에 대한 메리트가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과거의 60년도나 70년도에 군대 생활했던 사람들의 시각에서 볼 때는 내 자식이 하사관을 간다 할 때에는 다들 반대를 합니다.

    ● 기자: 장교 위주의 체제에다 고학력의 신세대 사병들 틈에서 하사관들은 설자리를 잃어버렸습니다.

    ● 김봉철 예비역 원사: 사회현상이 이러한 추세를 만들지 않았나, 또 혹시 상대적인 빈곤감이 아닐까...

    ● 기자: 지난 95년 하사관 모집에서는 정원에서 660명이나 모자랐습니다.

    특히 기갑이나 정비, 정보병과의 지원율이 저조합니다.

    하사관의 높은 이직으로 병사들과 장교가 직접 부딪치는 사례가 많아지고 각종 군기사고의 원인이 됐습니다.

    후방지역의 육군 모 포병부대, 중사 급이 맡아야 하는 포반장을 사병들이 하고 있습니다.

    포장비는 갖추고 있어도 이를 운용할 훈련된 하사관은 정원을 채우지 못한 상태입니다.

    ● 김남훈 대위(포대장): 저희 포대의 경우 임관된 하사는 2명인데, 각각 행정 보급 분야하고 교육 훈련을 담당하게 됐습니다.

    현재 보실 때는 하사관 1명밖에 없기 때문에 저와 분담해서 부대 운영 및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기자: 군에서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육군하사관 학교, 하사관 지원자들의 양성교육과 재교육을 담당하는 유일한 교육기관입니다.

    장기복무 지원자들에게는 교육이 끝난 후 5백만 원의 장려금이 지급됩니다.

    육군 보병중사들을 대상으로 한 박격포 교육훈련입니다.

    각자 자기 부대에서 사병들을 지도하던 입장에서 이곳 하사관 학교에 입교해 옛날에 배웠던 내용을 반복 교육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에서는 하사관들의 처우개선과 함께 병과별 재교육, 특히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대학에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외국 유학까지도 보낼 방침입니다.

    또 하사관들에게 부소대장이나 행정 보급관 등 보직을 부여해 권한 내에서 확실한 결재권을 갖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사계라는 명칭으로 상징되던 우리 군의 하사관들은 과거의 어둡고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군의 튼튼한 허리로 거듭나기 위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