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소령 임관]
● 앵커: 지난 5월 북한에서 미그기를 몰고 귀순한 이철수 씨가 오늘 공군 소령에 임관됐습니다.
● 기자: 군번 76536, 이철수 소령은 오늘 대한민국 군인으로 국가에 충성하고 국가방위에 힘쓸 것을 선서했습니다.
이광학 공군참모총장은 이 소령에게 임관 사령장을 수여하고, 소령계급장을 달아주었습니다.
● 이철수 소령: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깊이 간직하고 통일의 그날까지 자신이 맡은 임무에 열심히 일해 나가겠습니다.
● 기자: 이 소령에게는 보국훈장 삼일장도 수여됐습니다.
이철수 소령은 앞으로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에서 북한 공군의 전술과 괴리에 대한 교관요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올해 31살의 이 소령은 북한 1비행사단 책임비행사로 근무하던 중 지난 5월 23일 미그-19기를 몰고 귀순했습니다.
이 소령은 지난 83년에 귀순한 이웅평 대령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 공군으로 편입됐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공군장교로 다시 태어난 이철수 소령은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했던 각오로 우리 영공을 지키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계룡대에서 MBC뉴스 정운기입니다.
(정운기 기자)
뉴스데스크
지난 5월 귀순한 이철수씨 공군소령 임관[정운기]
지난 5월 귀순한 이철수씨 공군소령 임관[정운기]
입력 1996-12-03 |
수정 199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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