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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팜스.시즐러 등 외국식 레스토랑 음식값, 본토의 2배 이상[송재우]

LA팜스.시즐러 등 외국식 레스토랑 음식값, 본토의 2배 이상[송재우]
입력 1996-12-05 | 수정 199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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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끼 2,3만원]

    ● 앵커: 요즘 크게 늘어나고 있는 외국식 레스토랑의 음식값은 본토의 2배가 넘고 있습니다.

    물론 음식값에는 로열티도 포함돼 있겠지만 이렇게 비싼 이유는 정작 다른 곳에 있습니다.

    ● 기자: LA팜스, 씨즐러, TGI프라이데이, 코코스...

    하나같이 어려운 외국 이름을 그대로 붙인 이들은 미국식 대중식당으로 대기업들에 의해 국내에 도입됐습니다.

    이곳에서는 스테이크 하나 값이 만9천원, 미국에서 만원 남짓하는 것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깝습니다.

    이밖에 야채를 조금 모아놓은 샐러드는 7천원, 아이스크림은 4천원을 받습니다.

    이곳에서 4식구 한 가족이 식사를 한번 하는데 드는 비용은 10만 원선,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 월급의 1/10에 육박합니다.

    업소 측은 한 결 같이 음식의 원가를 밝히기를 거절합니다.

    ● 레스토랑 관계자: 원가가 비싸니까, 제조 원재료 자체가 비싸니까 값도 자연적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그 외에 부동산 부분도 그렇고 인건비...

    ● 기자: 정작 이유는 다른데 있습니다.

    이들은 실내장식에만 10억 원을 넘게 들이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분위기 값으로 소비자들은 이 비용을 음식값에 함께 지불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국에 내는 로열티는 대부분 매출액의 3%정도, 한 가족이 식사를 한번 할 때마다 외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수천 원의 로열티가 음식값에 포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송재우입니다.

    (송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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