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핵의 정체]
● 앵커: 은하에서 유난히 밝은 빛을 내는 부분 퀘이사로 불리워지는 은하핵 정체의 일부가 밝혀졌습니다.
최근에 허블 망원경이 잡은 퀘이사를를 LA에서 박영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마치 별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별이 아닌 은하의 핵 퀘이사.
수십억광년 떨어진 은하계의 중심에서 보통 별들보다 천억 배 이상의 광채를 내는 퀘이사는 그 광채 때문에 지상 망원경으로는 주변 은하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허블 우주 망원경은 최근 너무나 눈부셔서 그 정체를 파악 할 수 없었던 퀘이사 주변을 촬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붉은 빛을 내는 퀘이사 주변의 은하계는 나선형과 타원형, 불규칙한 형, 그리고 충돌하는 은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충돌하는 은하계에서 발생하는 퀘이사는 충돌 당시에 파괴되는 물질을 블랙홀이 빨아들임으로써 더 강렬한 빛일 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브레이즈 박사(美 천체연구소): 은하계의 충돌이 퀘이사 연구에 중요.
은하계 충돌 지속돼 새로운 퀘이사의 탄생 많을 것.
● 특파원: 또한 퀘이사의 에너지원인 블랙홀은 반드시 은하의 중심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도 밝혀내 또 다른 의문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이 찍은 이번 사진은 퀘이사는 블랙홀이 주변의 것을 빨아들이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빛을 발한다는 천문학자들의 기존의 추측을 입증해서 우주진화의 원리를 밝히는데 큰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그러나 퀘이사의 실체를 완전히 벗겨내지는 못해서 수수께끼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영선입니다.
(박영선 특파원)
뉴스데스크
은하핵의 정체, 허블 망원경이 잡은 퀘이사의 모습[박영선]
은하핵의 정체, 허블 망원경이 잡은 퀘이사의 모습[박영선]
입력 1996-12-08 |
수정 199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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