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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종교의 특징, 교주 신격화로 재산 헌납 강요[이동애]

사이비종교의 특징, 교주 신격화로 재산 헌납 강요[이동애]
입력 1996-12-12 | 수정 199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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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격화로 헌납강요]

    ● 앵커: 아가동산이라는 사이비종교집단의 신도 살해사건이 사이비 교단에 대한 경각심을 새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이비종교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이동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사이비종교의 가장 큰 특징은 교주의 신격화입니다.

    지난 94년 영생교의 교주 조희성 씨가 늙지도 죽지도 않는 생 미륵불을 자처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아가동산의 교주 김기순 씨 역시 신도들에게 재림예수로 군림해왔습니다.

    ● 탁지원 씨(국제 종교문제 연구소 대표): 교리나 교주나 교단의 형성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집단적이긴 하지만 집단의 꼴이 교주 한사람을 카리스마의 중심으로 놓고...

    ● 기자: 신격화를 위해서는 교주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도록 신도들에게 강요하며 명령을 거스를 경우에는 무참히 살해하는 수법을 쓰곤 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나약한 점을 이용해 시한부 종말론을 내세우는 것입니다.

    종말론과 함께 욕심을 버리면 영원히 살 수 있다는 논리로 헌금과 재산헌납을 강요하는 것이 그다음 수순입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사이비종교의 교주들은 수백억 원대의 재산을 모은다는 것이 종교문제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 탁지원 씨(국제 종교문제 연구소 대표): 헌금을 많이 내야지만 앞으로 새 세상에서 너희들이 영원히 살 수 있다, 행복하게 살 수 있다...

    ● 기자: 물론 집단생활을 강요하면서 가정생활을 파괴하고 강제노동을 시키는 것도 일반적인 특징입니다.

    한국 기독교 총연합회 사이비종교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이 같은 사이비종교집단의 폐해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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