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지진 예고?]
● 앵커: 이번에는 기상청의 지진상황실을 중계차로 연결해서 현재 상황 그리고 최근의 지진발생 추세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윤태 기자!
● 기자: 네, 기상청 지진상황실입니다.
● 앵커: 이 시간 현재 혹시 여진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이 있습니까?
● 기자: 현재까지 여진은 없습니다.
오늘 지진은 오후 1시 10분쯤 이곳 상황실에 전국 12개 주요도시 지진계가 일제히 급격한 지진파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지진파는 울진 지역에서 가장 강력하게 나타났으며, 진동의 여파가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분석 결과 진앙지는 강원도 영월 동쪽 약 20km 지점, 땅속으로 10km 깊이에서 암석이 압력에 의해 파괴되면서 발생됐습니다.
지진규모는 리히터 스케일로 4.5로서 올 들어 발생한 34번의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했습니다.
규모 4.5의 지진은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니지만은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사람이 매우 놀랄 정도의 진동을 일으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규모 4이상의 지진이 3년에 2번 정도 나타나고 있지만 올해 들어서는 벌써 두 번째로 발생되는 것이어서 지진이 갈수록 잦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낳고 있습니다.
● 윤석환 공보관(기상청): 앞으로도 과거 홍성 지진 정도의 발생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구조물의 대형화, 다양화가 됨에 따라 지진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철저한 대비를 하여야 하겠습니다.
● 기자: 오늘 지진으로 일부 벽에 금이 가고 창문이 깨진 현상은 지난 78년 홍성 지진이후 18년 만에 처음 일어난 것입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든지 대형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건물붕괴,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서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
뉴스데스크
기상청 지진상황실 현재 상황,최근 지진 발생 추세[지윤태]
기상청 지진상황실 현재 상황,최근 지진 발생 추세[지윤태]
입력 1996-12-13 |
수정 199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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