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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세계 미디어업계의 제왕 루퍼트 머독, 일본 TV 업계 진출[박영민]

세계 미디어업계의 제왕 루퍼트 머독, 일본 TV 업계 진출[박영민]
입력 1996-06-21 | 수정 199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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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TV 진출]

    ● 앵커: 미국과 유럽 등지에 신문방송을 매수해서 거대 미디어 왕국을 구축해온 루퍼트 머독 씨가 드디어 일본 텔레비전 업계에 까지 손을 뻗쳤습니다.

    머독의 현지 동업자는 일본의 빌게이츠로 불리는 우리 재일교포 손정의 씨입니다.

    도쿄 박영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전 세계 미디어업계의 제왕 루퍼트 머독, 그리고 일본 컴퓨터 소프트업계의 총아 손정의, 멀티미디어 시대의 가장 야심찬 사업가들인 이 들 두 사람이 운영하는 뉴스코퍼레이션과 소프트뱅크 사는 각각 절반씩 돈을 대 TV아사히의 주식 21.4%를 417억5천만 엔에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TV아사히의 최대 주주로 떠오른 손정의 씨는 재일교포 3세로 20대 초반 혼자서 설립한 소프트뱅크 사를 이제는 컴퓨터 전시와 소프트 유통, 인터넷 사업 분야 등에서 올 한 해에만 1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키워내 일본의 빌게이츠로 불리고 있습니다.

    ● 손정의 사장: 일본에서의 미디어사업 위해 TV아사히 주식 보유하는 것.

    ● 특파원: 외국 자본이 처음으로 일본의 방송사 경영에 참여한 게 된데 대해 일본 우정성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경쟁촉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히노 우정상: 외국 자본의 장점을 수용하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

    ● 특파원: 그러나 일본의 민간방송업계와 주요 신문들을 일본 위성방송 시장에 2년 내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머독 씨가 일본 내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일본 방송계의 개편 등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머독 씨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국 진출이며 TV아사히에의 지분참여는 그 전초전 정도로 평가되고 있어 향후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영민입니다.

    (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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