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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할인판매 없이 제값 받고 매출 늘려온 업체들[윤능호]

할인판매 없이 제값 받고 매출 늘려온 업체들[윤능호]
입력 1996-07-20 | 수정 199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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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누리 없는 장사 ]

    ● 앵커: 요즘 백화점 마다 바겐세일이 한창이어서 대부분 할인판매를 하고 있지만 이와 상관없이 당당하게 제값을 받고도 재미를 보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과연 그 비결이 무엇인지 윤능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한푼도 에누리가 없습니다.

    이탈리아 브랜드 상품을 만드는 휠라 코리아는 이른바 노세일 전략으로 불과 4년만에 급성장했습니다.

    제품의 90% 이상을 정상가격으로 판매하면서 매년 두배 가까이 매출을 늘려왔습니다.

    ● 정성식 기조실장 (주)휠라 코리아: 터무니없이 가격을 올려가지고 나중에 세일하는 그렇게 소비자들이 혼돈하게끔 그런 정책은 쓰지않고 있습니다.

    ● 기자: 11년 동안 노세일을 고집해온 라꼬스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공급물량이 달리도록 하는 판매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 권진하 이사 (주)서광: 시장을 배고프게 한다는 전략입니다.

    즉 수요보다 공급을 적게해 갖고 매장도 극소화 시켜서 저희 옷을 입는 사람들이 항상 희소가치를 느끼고...

    ● 기자: nine six 뉴욕은 국산 브랜드지만 독특한 전략으로 당당하게 제값을 받고 팔고 있습니다.

    ● 이용혁 사업본부장 (주) 대하: 우리 매장에서 어떠한 물건이 하나가 빠지면 그 물건을바로 컴퓨터에 입력을 시킵니다.

    시키면 전산측에서 동일하게 입력이 되서 그 다음날 동일제품 동일된 옷이 저희 매장으로 다시 출고가 됩니다.

    ● 기자: 팔려나간 제품, 즉 인기있는 제품만 그때그때 만들어 채워넣은 식으로 재고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재고 부담 때문에 40∼50%씩 할인판매를 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오히려 배신감을 느끼게하는 다른 의류업체와 달리 이들은 정해놓은 값대로 다 받고 게다가 브랜드 이미지까지 살려나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적정가격을 매기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노세일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적정가격인지는 의문입니다.

    노세일도 결국은 고도의 판매전략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MBC 뉴스, 윤능호입니다.

    (윤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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