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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영국 런던 택시, 프랑스 파리 진출[정흥보]

영국 런던 택시, 프랑스 파리 진출[정흥보]
입력 1996-06-11 | 수정 199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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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에 런던택시]

    ● 앵커: 친절과 품위의 런던택시가 드디어 프랑스의 높은 벽을 타넘고 파리에 진출했습니다.

    정흥보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영국의 명물인 런던택시가 파리에 처음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런던택시는 정식 운행에 앞서 파리 시가지를 시험주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948년 이후 지금까지 주로 런던에서만 운행돼와 런던택시로 통하고 있습니다.

    2차 대전 당시에는 몽고메리와 마샬 장군의 전용차로 사용될 정도로 한때의 명성을 떨쳤습니다.

    60년 전 개발됐지만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귀족풍 스타일의 런던택시에 파리사람들도 기대이상의 호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승객: 택시 내부공간이 넓어 아주 편안하다.

    ● 특파원: 영국출신의 프랑스인인 데이비드 씨.

    지난 86년 런던 택시의 수입허가를 요청했으나 프랑스 정부의 높은 벽에 부딪쳐 우여곡절을 겪은 뒤 10년만에야 독점 수입권을 따냈습니다.

    최근 들어 영국과 프랑스간의 화해무드에 힘입어 런던택시의 파리상륙이 허용된 게 아니냐하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런던택시는 천장이 높고 실내공간이 꽤 넓은데다 승차감과 안전성이 매우 뛰어난 점 등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씨는 파리 번호판을 새로 다는 등, 본격적인 영업개시 준비를 끝냈으며 올해 안으로 모두 150대를 들여올 계획 입니다.

    런던택시는 불어스타일 이름인 르케브로 등록됐지만 생소한 르켑보다는 당분간은 런던택시로 불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정흥보입니다.

    (정흥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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