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유종하 외무부 장관.전기침 중국 외교부장, 싱가포르서 회담[이인용]

유종하 외무부 장관.전기침 중국 외교부장, 싱가포르서 회담[이인용]
입력 1997-02-13 | 수정 1997-02-13
재생목록
    [유종하 외무부 장관.전기침 중국 외교부장, 싱가포르서 회담]

    ● 앵커: 유종하 외무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유럽정상회의 아샘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유종하 장관은 내일 싱가포르 만다린 호텔에서 전기침 중국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황장엽 망명사건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중국 정부가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인용 앵커)
    ● 앵커: 북한은 황장엽 비서가 납치된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평양시내는 오는 16일 김정일 생일 행사 준비에 바쁜걸 제외하면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모스크바의 선동규 특파원이 평양에 주재하는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특파원에게 전화를 걸어서 지금평양의 분위기를 들어봤습니다.

    ● 기자: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의 알렉산더 발리예프 특파원은 오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어제 밤 북한 외교부가 발표한 성명 내용을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북한당국의 반응은?"

    "어제 북한외교부가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황장엽이 정치적 망명을 한 것이 아니라, 남한에 의해 납치돼 중국의 한국 대사관에 갇혀있다고 주장했다."

    발리예프 특파원은 이어 현재 평양에서는 오는 16일에김정일 생일 축하행사 준비가 예정대로 진행되고있다고 말해 그 동안의 전례대로 이번 사건 역시 주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재 평양의 상황은 어떤가?"

    "특별한 상황변화는 전혀 없다.

    시내 여러 곳을 돌아봤는데 김정일 생일 준비를 하는 모습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치룰 예정이던 김정일 생일축하 행사는 이번 사건으로 완전히 김빠진 잔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러시아 일간 시보드냐지는 오늘 황장엽의 망명 사건은 북한 권력 핵심부의 권력 투쟁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어 이 같은 북한의 첨예한 권력 투쟁 결과는 한반도 정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선동규입니다.

    (선동규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