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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귀순 이한영씨,괴한에 권총 피습 당해[정연국]

귀순 이한영씨,괴한에 권총 피습 당해[정연국]
입력 1997-02-16 | 수정 199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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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순 이한영씨,괴한에 권총 피습 당해]

    ● 앵커: 어제밤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이한영씨 피습사건은 오늘 나라전체를 충격과 불안속에 몰아넣었습니다.

    괴한들의 총에 맞은 귀순자 이한영씨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생명이 위독합니다.

    이씨가 남긴 마지막말은 '간첩이다' 이 한마디였습니다.

    괴한 2명에 권총피습 정연국 기자 경찰은 이번 사건을 황장엽 비서 망명에 대한 북한의보복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데스크는 이한영씨 피격사건을집중 보도하기위해서 특집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먼저 분당서에 마련된 수사본부 연결하겠습니다.

    정연국 기자!

    ● 기자: 네, 분당입니다.

    ● 앵커: 우선 궁금한 것이 말이죠 누가 이씨를 쐈느냐 하는 것인데 경찰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기자: 경찰은 이번 사건을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간첩의 소행으로 단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경기도 지방경찰청장을 수사본부장으로하는 대공수사 체제로 전환을 해서 현재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범행후에 대기해둔 차량을 타고 도주한 것으로 판단을 하고 목격자를 찾는한편 현장에서 2∼3개의 발자국과 또 아파트 벽체 등에서 지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한영씨가 한발의 총탄을 맞았고 인근에 탄흔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탄피 하나가 더 현장에 떨어져 있었던점을 중시하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 앵커: 정기자!

    그렇다면 현재 범인들의 윤곽은 좀 잡히는게있습니까?

    ● 기자: 아직까지는 수사에 전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범인들의 키가 170에서 175cm이고 한 사람은 검은색 바바리 코트를입고 또 건장한 체구라는 사실이외에는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도주로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인 어제 이한영씨의 귀가시간을 묻는 전화가 두차례 왔다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한국통신으로부터 통화내역서를 넘겨받아 발신지 등에 대해서 정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황장엽 비서 망명 요청 사건으로 북한의 테러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이씨에 대한 대테러 가능성이 높았는데도 불구하고 이씨가지난달 22일 분당으로 전입해 왔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사건발생 이후에도 단순강도로 여겼다가 발생 2시간이 지나서야 비상령을 내렸고, 오늘 아침에서야 대공수사 체제로 전환해 초동수사에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있습니다.

    MBC뉴스 정연국입니다.

    (정연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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