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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82년 귀순한 이한영씨의 어제와 오늘[김소영]

82년 귀순한 이한영씨의 어제와 오늘[김소영]
입력 1997-02-16 | 수정 199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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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년 귀순한 이한영씨의 어제와 오늘]

    ● 앵커: 피습당한 이한영씨는 북한 김정일의 전처 성혜림의 조카로 지난 82년에 귀순했습니다.

    이한영씨는 보복을 우려해서 성형수술까지 하면서 늘 불안한 생활을 해왔습니다.

    이한영씨의 어제와 오늘, 김소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올해 36살인 이한영씨는 김정일의 前 동거녀 성혜림씨의 언니인 혜랑의 아들.

    즉 김정일의 처조카로 본명은 리일남입니다.

    김정일의맏아들인 정남씨와 어울리면서 북한 최고의 로얄 페밀리에 속했던 이씨는 지난82년 모스크바대학 유학중 스위스 한국대사관을 통해 귀순했습니다.

    신분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귀순해 14년간 당국의 보호를 받아온 이씨는 지난 85년에는보복이 두려워 성형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운둔생활을 하던 이씨의 존재는 지난해 2월, 성혜림씨 일가 서방 탈출 사건을 계기로 알려졌습니다.

    이한영 파파(김정일)가 내가여기 살아있다는 걸 알면 큰일 날거 아니야.

    그쪽에서 혹시라도 소환하고 나오라고 하면 절대로 들어가면 안돼.

    성혜랑 음, 안들어가 그래서 안 들어가.

    이한영 엄마 손주 보여 줄 수 없는게 상당히 마음이 아프고

    ● 기자: 이씨는 지난 84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졸업과 동시에 방송사에 입사해 PD로 3년간 일했습니다.

    이씨는 지난 88년 대학후배의 소개로 지금의 부인을 만나 결혼해 딸 하나를 두었으며 방송사를 그만두고 손을 댄 건설사업에 연달아 실패하자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 이한영씨 부인: 서울에 와서 최악의 상황이다.

    하는 일이 뭔가 잘못될까 봐
    .

    ● 기자: 지난해에는 북한에서의 최상류층 생활과 김정일과의 관계 등을 담은 '대동강 로얄 페밀리'라는 책을 출간했으나 큰 반응을 얻진 못했습니다.

    MBC뉴스 김소영입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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