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피습범 간첩 가능성 높아[유재용]

[이한영 피습범 간첩 가능성 높아]

● 앵커: 이한영씨를 쏜 괴한은 누구일까?

앞서 보도한대로 경찰은 북한 간첩의 소행으로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는 이유를 현재까지의 정황으로 하나하나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 기자: 이번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브라우닝 22구경 권총으로북한 공작원들이 많이 상용하는 제품입니다.

총기 반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국내에서는 부산을 통해 러시아 권총이 밀반입 된적이 있지만 다른 외국회사에서 생산된 권총을 일반인이 범죄에 사용한 예가 거의 없습니다.

경찰은 북한 간첩들이 브라우닝 권총을 사용해 자신들의 범행임을 은연중에 알림으로써 탈북자들에게 경고를 보내려 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구나 범인들은살인 전문가들이나 쓰는 소음기가 달린 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머리를 겨냥해 한발만을 쏜 수법도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간첩의소행일 가능성을 높히고 있습니다.

● 김충남 서장 (성남 분당경찰서): 사건내용을 보면은 너무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잘 됐고
.

● 기자: 또 하나, 이한영씨가 의식을 잃기전에 대학선배의 부인에게 범인들은 간첩이라고 말한 점입니다.

피격당시 다투는 소리가 난것으로 미뤄 범인들은 자신의 신분을 밝혔을 가능성이 높아 이씨의 마지막 말은 더욱 신빙성을 띱니다.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