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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한영 피격 사건 경찰 초동수사 허점[박용찬]

이한영 피격 사건 경찰 초동수사 허점[박용찬]
입력 1997-02-16 | 수정 199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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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영 피격 사건 경찰 초동수사 허점]

    ● 앵커: 이한영씨 피격사건에서 경찰은 초동수사의 허점을 또드러냈습니다.

    사건발생 2시간이 지나서야 검문검색을 시작했습니다.

    2시간이면은 범인들이 충분히 수도권을 벗어날 수 있는 시간입니다.

    ● 기자: 이한영씨의 피습이 경찰에 신고된 시간은 사건발생과똑같은 어제밤 9시52분이였습니다.

    경기 경찰청이 경찰청에 사건을 보고한 시간은 그로부터 1시간이 지난 밤 11시5분경, 이한영이라는 사람이 총에 맞아 피습당했다는 내용만이 적혀있습니다.

    30분쯤 뒤인 밤11시33분에 타전된 두번째 상황보고서, 그제서야 보고서의 맨 끝부분에 이한영씨의 특수한 신분이 처음으로 짤막하게 언급됩니다.

    경찰청은 간첩용 권총이 등장하는 석연치 않은 사건에 대해사건발생 1시간40분이 되도록 기초중의 기초인 피해자 조회조차 하지않았다는얘기가 됩니다.

    이씨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들이 마음먹고 차량을 통해 달아난다면 대구까지도 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였습니다.

    그로부터 20분뒤인 어제밤자정, 경찰청은 그때서야 부랴부랴 경기도지역에 한정해 갑호비상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이에따라 범인들에 대한 검문검색은 이씨가 피습된지 2시간이 넘은 뒤에야 그것도 부분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초동수사에서 헛점을 보였던 경찰청은오늘오후 범인들의 서울 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서울 경찰청에다 또다른 수사본부를 설치하는 등 야단법석을 떨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용찬입니다.

    (박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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