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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한국 총영사관,이한영 피격 소식후 경계 강화[김상철]

주중 한국 총영사관,이한영 피격 소식후 경계 강화[김상철]
입력 1997-02-16 | 수정 199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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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중 한국 총영사관,이한영 피격 소식후 경계 강화]

    ● 앵커: 오늘 중국 북경에 이한영씨 피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바깥 나들이를 자제하고 있으며, 황장엽 비서가 머물고 있는 한국 총영사관 주변 경계가 더욱 강화됐습니다.

    북경의 김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황장엽 비서가 닷새째 머물고 있는 한국 총영사관 부근에 자동소총을 소지한 군인이 배치되는 등, 경계병력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또총영사관 주변도로 입구에는 철침이 박히 장애물이 새로 설치됐으며 만약의 경우 요인들을 대피시키기위한 특수 차량까지 배치됐습니다.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이한영씨의 피습 소식이 전해지자 일요일인 오늘 가족들과의 외출을삼가하는 등, 출입을 극도로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 한갑진씨 (북경주재 상사 주재원): 무슨일 할지 모르는 사람들
    예측불허의 사람들이기때문에 저희가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기자: 평소 일요일이면 4∼5백명의 신자들이 모이던 한인교회에서는 오늘은 2백여명의 신자만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가 진행됐습니다.

    또 당초 내일 개학할 예정이던 북경 한인 유치원의 개학날짜가 다음달 3일로 연기됐습니다.

    ● 김명연씨 (북경 거주): 연기가 됐지만 이게 만약에 장기화 된다면은 유치원 문제도 저희 엄마들 생각할때는 심각하고
    .

    ● 기자: 중국 공안당국이 이번 사태가 해결될때까지 한국인들의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공식으로 요청해 올 정도로 이곳 북경의 상황은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한편, 김정일의 생일을 맞은 북한 대사관에서는 오늘아침 간단한 축하 행사가 열려 한복을 차려입은 북한 여자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띄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측은 북한 대사관을 취재중이던 한국 기자들에게 욕을하며 필름을 뺏으려 하는 등, 전보다 더 더욱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경에서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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