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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씨,한보 관련 의혹 제기한 한영애.설훈 의원 고소[김동섭]

김현철씨,한보 관련 의혹 제기한 한영애.설훈 의원 고소[김동섭]
입력 1997-02-16 | 수정 199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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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철씨,한보 관련 의혹 제기한 한영애.설훈 의원 고소]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자신을 한보특혜의 배후로 지목한 야당 의원들을 명예훼손으로 내일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지만 김씨에 대한 조사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김현철씨가 국민회의 한영애.

    설훈 의원 등을 고소하면은 김씨를 곧 조사하겠다고 오늘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씨측이 내일 대검에 고소장만 제출하고 출두는 늦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 조사는 19일 수사결과 발표 이후에 이뤄질것으로 보입니다.

    김씨측은수사결과 발표 이전에 조사를 받으면은 자칫 조사가 해명성 조사로 서둘러 끝났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김씨가 자신이 당진 제철소를 두번 방문했고, 정보근씨와도 친하다고 주장한야당의원들을 고소하는 것인 만큼 고소내용을 조사하다 보면은 자연스럽게 한보의혹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씨에 대한 조사는 여러모로독특한 방식과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검찰이 설만 가지고는 김씨를조사할 수 없다는 그동안의 태도를 바꿔 김씨를 조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것과 때를 같이해 김씨측은 고소준비를 서둘렀습니다.

    김씨는 또 과거에는 송사때마다 변호인을 대신 내세웠으나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출두하겠다는 의사를밝혔고, 검찰도 본인을 조사하는게 옳은거 같다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검찰은또 고소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김씨 사건을 대검에서 직접 처리하겠다는 전례없는결정을 내리는 등, 모양 갖추기에 상당한 신경을 썼습니다.

    결국 검찰이 한보의혹의 배후로 의심받아온 김씨를 조사는 하게 됐지만은 고소인 조사라는 매우정치적인 형식을 빌린 것이어서 과연 검찰이 얼마나 깊이 있는 조사를 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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