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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누수 가리기 위한 김정일 생일잔치 흥청망청[심원택]

권력 누수 가리기 위한 김정일 생일잔치 흥청망청[심원택]
입력 1997-02-16 | 수정 199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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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 누수 가리기 위한 김정일 생일잔치 흥청망청]

    ● 앵커: 오늘 북한은 연중 최대의 명절로 치는 김정일의 55회생일을 맞았습니다.

    황장엽의 망명 등, 잇단 권력누수를 가리기위해서 더 큰 경축행사를 치르는 듯 보입니다.

    심원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생일은 김정일의 55회 생일입니다.

    5년, 10년 등매 5년 단위로 돼있는 북한이 말하는 이른바 꺾어지는 해입니다.

    김정일이 정력보신제로 좋아한다는 중국산 애기 고기입니다.

    북한은 예년보다 김정일의 생일을 성대히 치르기위해 해외 주재원을 총동원해 이른바 정성품을 대량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3일 새벽 백두산 정일봉 축포 행사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여기는 역사의 봉우리 정일봉 기슭입니다.

    드디어 정일봉 상공에 축포가 오릅니다" 박성철 부주석과 최태복 당비서 등, 고위급 인사들이꽃바구니와 꽃다발을 바칩니다.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도 빼놓을 수 없는 행사입니다.

    이밖에 사적지 제막, 사진 전람회, 정일봉 고등중학교 입단식 등 이번달내내 각종 축하 행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일 경축 중앙 보고대회에서는 전인민이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으로 무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민은 혁명의 수뇌부를 옹위해 총폭탄이 되는 특유한혼연일체속에
    .

    " 북한이 외화난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의 생일잔치를 성대히 벌이는 것은 북한 주민들의 사상적 동요를 사전에 방지하고 김정일의 권력구조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방편인 것으로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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