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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공업무 대폭 강화키로[박용찬]

경찰, 대공업무 대폭 강화키로[박용찬]
입력 1997-02-20 | 수정 199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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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대공업무 대폭 강화키로]

    ● 앵커: 최근 황장엽 비서의 망명으로 북한의 보복이 우려됨에 따라서 경찰은 일선 대공업무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기자: 오늘 회의에서 황용하 경찰 청장은 북한의 황장엽 비서가 서울로 올 경우 북한의 보복이 더욱 강도 높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경찰의 총역량을 대공 업무에 집중시킬 것을 지시했습니다.

    ● 황용하(경찰청장): 이번 사건의 중대성으로 보아서 전경찰력을 동원하며 반드시 범인을 조기에 검거해서 불순분자의 사회혼란 책동을 사전에 봉쇄하고 국민의 불안 심리를 말끔히 씻어주어야 하겠습니다.

    ● 기자: 황 청장은 우선 이한영씨 피격으로 대다수 귀순자들이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경호 활동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습니다.

    황 청장은 앞으로 대공 업무와 관련해 관할지역 책임자에게 엄격히 신상 필벌을 적용하는 관할지역 책임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한영씨 피격과 같은 보복 테러가 또다시 발생할 경우 해당 지방 경찰청장에게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혼란한 사회 분위기를 틈타 조직 폭력배들이 활동을 재개하려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있다는 점도 오늘 회의에서 지적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일선 치안 활동의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지방 경찰청의 인력을 대폭 축소해 일선 경찰서로 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용찬입니다.

    (박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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