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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소평 시신 기증 뜻 알려지자 중국인들 큰 감동 받아[김상철]

등소평 시신 기증 뜻 알려지자 중국인들 큰 감동 받아[김상철]
입력 1997-02-21 | 수정 199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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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소평 시신 기증 뜻 알려지자 중국인들 큰 감동 받아]

    ● 앵커: 등소평이 사망한 이후 만 이틀이 지나고 있습니다만은 등소평의 시신이 어디에 있는지는 극비에 부쳐지고 있습니다.

    등소평의 시신은 어디에 있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처리될 지 북경에서 김상철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기자: 중국 최고 지도자 등소평의 시신은 어디에 보관돼있는가?

    등소평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삼공일 병원, 이 부근의 경계는 등의 사망이후 오히려 완화됐습니다.

    그러나 북경 시내 자금성 북쪽 등소평 자택 부근에는 어제부터 10미터 간격으로 경비 병력이 대폭 증가돼 등의 시신이 이곳으로 옮겨졌음을 짐작케 합니다.

    고별의식을 하지 말고 자신의 각막과 시신을 기증하라는 등소평의 뜻이 알려지자 중국인들은 큰 감동을 받은 듯합니다.

    ● 한진섭 (중국 사회과학원): 시신을 기증하기로 한 것은 위대한 일이다.

    ● 기자: 자신의 장례에 대한 등소평의 주문은 이 밖에도 역대 중국의 지도자들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모택동은 자신의 시신을 영구보존토록 했고 주은래는 화장을 원했지만 모택동. 주은래 두 사람 모두 성대한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화장을 희망한 중국 원로들의 유골이 뿌려진 것도 각기 조금씩 다릅니다.

    주은래의 유골은 바다와 대륙에 뿌려졌으며 8대 원로 중 최근에 숨진 진훈의 유골은 중국 각지에 뿌려졌습니다.

    그러나 홍콩에 이어 대만을 통일하겠다는 평소의 염원을 반영하듯 등소평은 자신의 유골을 바다에 뿌려달라고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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