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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무력부장 최강 사망, 권력 서열 재편 관심 쏠려[김현경]

북한 인민무력부장 최강 사망, 권력 서열 재편 관심 쏠려[김현경]
입력 1997-02-22 | 수정 199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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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인민무력부장 최강 사망, 권력 서열 재편 관심]

    ● 앵커: 북한의 인민 무력 부장인 최광이 어제 사망했습니다.

    인민 무력 부장은 우리로 치면은 국방 장관에 해당하는 북한 실세 중에 하나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누가 이 자리에 앉게 될 것인지, 또 이에 따른 권력 재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기자: 북한 중앙방송은 오늘 인민 무력 부장 최광이 어젯밤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북한 중앙방송 보도: 조선 인민군 원수 최광 동지가 서거하였다는 것을 인민들에게 알린다.

    ● 기자: 최광은 항일 빨치산 활동을 한 혁명 1세대로 한때 숙청돼 탄광 노동자로 전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공군 사령관과 부총리, 총참모장 등 요직을 거쳐 지난 95년 인민 무력 부장에 임명되었습니다.

    최광의 후임으로는 김광진 인민 무력부 제1부부장과 총정치국장 조명록, 총참모장 김영춘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광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김정일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장의 위원회 85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 명단에는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정무원 총리 강성산과 황장엽의 이름이 제외됐으며, 군부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서열 10위 밖의 호위 총국장 이율설과 조명록, 김영춘 등이 각각 서열 6,7,8위로 급부상했고, 국가 검열 위원장 대장 전문섭은 30위권에서 일약 15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앞으로 권력 구조 개편 과정에서 이들을 중심으로 한 군부의 입김이 거세어 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또한 황 비서 망명 사건의 여파로 전면적인 사상 검증과 이에 따른 숙청이 진행된다고 볼 때 당과 정무원에서도 김용순, 김기남, 계응태 등 강경파들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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