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 조만간 당정 개편 단행,한보사태 인책 예정]
● 앵커: 김영삼 대통령의 오늘 사과담화에 이어서 조만간 대대적인 당정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정개편의 범위와 방향은 어떻게 될지 짚어봤습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의 오늘 담화는 국정 난맥상에 대해 사죄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를 가집니다.
최근의 국가적 위기에 대한 총체적 책임을 대통령 스스로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이제 시국을 수습하기 위해 즉각 후속조치에 착수할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먼저 대대적인 당정개편입니다.
김대통령도 한보사태에 대한 인책을 단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치적 책임을묻겠다는 것은 당정개편의 방향을 예고합니다.
한보 관련자가 많았던 민주계를요직에서 물러나게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행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한보기업활동에 관련됐던 경제부처와 청와대 비서실 인책을 뜻합니다.
널리 인재를 구하겠다는 것은 측근이나 계파를 떠나 골고루 인재를 쓰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당정개편은 청와대와 내각, 신한국당의 핵심을 바꾸는 대폭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일괄사표를 오늘 제출한 청와대 비서실은 빠르면 이번주, 내각은 다음주에 개편될 전망입니다.
신한국당은 오늘 이홍구 대표가 고위 당직자 사표를 일괄 제출해 내각에 이어서 개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대통령은 오늘 담화로 혼란을 시급히 수습하고 새출발을 위해 국력을 다시 결집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결국 남은 임기 1년 동안 새로운 진용을 갖추고 개혁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석진입니다.
(김석진 기자)
뉴스데스크
김영삼대통령 조만간 당정 개편 단행,한보사태 인책 예정[김석진]
김영삼대통령 조만간 당정 개편 단행,한보사태 인책 예정[김석진]
입력 1997-02-25 |
수정 199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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