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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지역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 이승수 검거[금교신]

대구시 동구지역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 이승수 검거[금교신]
입력 1997-02-27 | 수정 199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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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동구지역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 이승수 검거]

    ● 앵커: 살인사건이 8건이나 잇따라 발생해서 주민들을 불안에떨게했던 대구시 동구지역 연쇄 살인사건,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오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기자: 대구시 동구 연쇄 살인사건을 수사해온 살인사건 통합수사본부는 오늘 새벽 대구시 동구 신기동에 사는 21살 이승수씨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습니다.

    이 씨는 지난 10일 대구시 동구 유라동에서 가정 주부를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일 밤과 20일 새벽사이에 동구 신암동 남자 미용사와 분식집 여고생 그리고 새벽 기도길 60대 할머니까지 차례로 살해하는 등 모두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김서영 (대구지방 경찰청 차장): 자기가 자술서 다 쓰고 범행사실을 자기가 순순히 자백을 했습니다.

    ● 기자: 검찰은 범해에 사용된 흉기와 가죽장갑, 옷가지 그리고 피해자의 전화번호와 이름이 적힌 메모지 등을 증거로 확보했습니다.

    이씨가 네 차례 참혹한 살인극으로 강취한 돈은 단돈 26만원, 분식집 여고생은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무참히 살해했다고 말해 인명경시풍조가 극에 다달았음을 보여주었습니다.

    ● 이승수 (용의자): 배나 좀 채우려고 갔는데 분식점 끝났다고 하면서 큰소리로 문을 여는 기라요, 그래 갖고 홧김에 술도 먹고 해 가지고 열 받아 갖고.

    ● 기자: 더욱이 이 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번 사건을 해결하게 된 결정적인 단서는 지난 20일 밤에 발생한 60대 할머니 피살사건에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 몽타주였습니다.

    경찰은 이 몽타쥬를 가지고 탐문수사를 벌인 결과 살인을 저지른 후 현장부근 당구장에서 태연히 당구를 쳤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아 오늘 새벽 1시쯤 대구시 동구 유라동 이 씨의 친구집에서 이 씨를 검거했습니다.

    MBC뉴스 금교신입니다.

    (금교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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