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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삼일절을 김일성 집안이 일으킨 것으로 왜곡 교육[김현경]

북한, 삼일절을 김일성 집안이 일으킨 것으로 왜곡 교육[김현경]
입력 1997-03-01 | 수정 199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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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삼일절을 김일성 집안이 일으킨 것으로 왜곡 교육]

    ● 앵커: 북한도 3.1절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3.1절이라 하지 않고 인민 봉기일로 부르고 있으며, 또 3.1운동은 북한 김일성의 아버지를 비롯해서 김일성 집안이 앞장서서 일으켰다.

    이렇게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 기자: 북한은 어제 열린 3.1절 보고대회에서 3.1운동은 김일성의 아버지인 김형직이 주도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렇듯 북한에서 3.1운동은 김일성.

    김정일 가계의 이른바, 혁명 역사의 한 장으로 선전됩니다.

    따라서 발원지도 서울의 탑골 공원이 아닌 평양이고, 만세 운동에 나선 군중들도 김형직이 키운 애국 청년들이라는 것입니다.

    또 1919년 당시 7살에 불과했던 김일성도3.

    1운동에 앞장섰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다 보니 민족대표 33인의 공적은 전혀 거론되지 않고 이들은 오히려 무저항 굴욕 행위를 한 배신자로 매도됩니다.

    북한은 또 대중을 이끄는 지도자가 없어서 3.

    1운동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때부터 인민들은 지도자의 출현을 목마르게 기다렸고 이 염원을 받들어 나타난 것이 김일성이라고 선전합니다.

    북한의 이러한 역사 인식은 조선 전사와 근대조선 역사 등, 공식 역사 기록서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그대로 교육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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