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외교안보, 내각 통합은 고건 국무총리에게 당부]
● 앵커: 김영삼 대통령은 앞으로 국무총리가 내각을 실질적으로 통활 하도록 하고 자신은 외교안보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김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종전과는 달리 차관급 인사를 총리실에서 발표하도록 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내각 인선 과정에서 고 건 총리와 과거와는 달리 실질적인 협의과정을 거쳤습니다.
고 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당초 유임으로 결정됐던 내각의 핵심부처 장관 2명을 민심을 고려해서 교체해주도록 건의했으며 김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운영 스타일의 중대한 변화를 읽을 수 있는 결코 작지 않는 일들입니다.
오늘 고건 총리는 김 대통령이 두 차례에 걸쳐서 앞으로 내각은 총리가 책임지고 실질적으로 통할하라고 당부하고 대통령 자신은 외교안보에 치중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 고 건(총리기자): 대통령께서는 좀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외교와 안보에 더 할애를 하시겠다는 말씀도 아울러 계셨습니다.
● 기자: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총리에게 실질적인권한을 줘야한다는 국민들의 요구를 잘 알고 있다면서 심사숙고한 끝에 고 총리에게 그 같은 뜻을 밝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당 운영도 상당부분대표가 재량을 갖도록 운영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뉴스데스크
김대통령 외교안보, 내각 통합은 고건 국무총리에게 당부[박광온]
김대통령 외교안보, 내각 통합은 고건 국무총리에게 당부[박광온]
입력 1997-03-06 |
수정 199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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