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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중 프레스 때문에 손가락 잃는 노동자들 늘어[오상우]

산업재해 중 프레스 때문에 손가락 잃는 노동자들 늘어[오상우]
입력 1997-03-06 | 수정 199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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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재해 중 프레스 때문에 손가락 잃는 노동자들 늘어]

    ● 앵커: 손가락 절단 급증매년 발생하는 수천 건의 산업재해 가운데 다른 신체부분에 대한 재해는 해마다 줄어가고 있지만 프레스 때문에 손가락을 잃는 노동자들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 기자: 영세업체가 몰려있는 서울 구로동의 한 프레스 공장 프레스가 쉴 새 없이 철판을 찍어댑니다.

    ● 김형호氏 (프레스 작업 노동자): 아찔할 때가 많이 있지요, 안전장치라든가 이런 게 금형에 따라서 구체적으로 안 돼 있기 때문에.

    ● 오경환氏 (산재 노동자협의회): 밟지 않았는데 연속 내려가지 순간적으로 다쳤어요.

    접합수술을 했는데 한 일주일 있으니까 시커메져가지고 절단수술을 해가지고.

    ● 기자: 지난 9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산업재해는 모두 3천2백여 건, 이 가운데 프레스로 인한 손가락 부상이 40%에 가까운 천2백여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지난91년에 손가락 부상은 전체 재해 22%였지만93년에는28%, 95년에는 39%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문제는 프레스의 안전성, 대부분의 소규모 업체에서 많이 사용하는 핀클러치형 프레스입니다.

    바로 이 기계 백대가 일 년에 10건 이상의 산업재해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손가락이 절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단계적으로 한대에 2백만 원씩 안전장치가 보강된 마찰 클러치형 프레스로 교체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 전상우 대표 (상명정밀): 손을 떼면 은 기계가 작동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지요.

    2백만 원을 받고 예를 들어서 천만 원, 천5박짜리를 갖다 없앤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 보니까.

    ● 기자: 탁상공론으로 내세운 정책 속에서 노동자들의 안전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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