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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콩나물 재배 업체중 60%가 농약 사용 경험 있다[이진숙]

전국 콩나물 재배 업체중 60%가 농약 사용 경험 있다[이진숙]
입력 1997-03-06 | 수정 199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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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콩나물 재배 업체 중 60%가 농약 사용 경험 있다]

    ● 앵커: 전국의 콩나물 재배업체 가운데 60%가 인체에 해로운 농약을 사용한 경험이 잇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기자: 콩나물은 농산물인가 가공식품인가?

    콩나물을 둘러 싼 논란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행법은 배추나 무우처럼 농산물과는 달리콩나물에는 성장 촉진제인 엔돌비를 제외하고는 농약을 전혀 쓸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콩나물은 식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콩을 하루 동안 물에 불린 것이고 왼쪽에 있는 것은 사흘 동안 키운 것입니다.

    이렇게 싹을 트게 하기 위해서는 이런 첨가물을 콩에 뿌려야한다고 재배업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 배광옥 사무국장 (대한 두채협회): 지금 현재 콩나물에 대한 행정의 부재라고 봐야 됩니다.

    콩나물에 대한 전혀 규격기준이 없기 때문에 일선 관청에서 상당히 갈팡질팡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기자: 실제 보건복지부는 상추와 양상추, 토마토, 딸기 등에는 5ppm까지 잔류농약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모두날것으로 먹는 식품들입니다.

    그런데 삶아서 조리해먹는 콩나물에는 왜 농약을 쓸 수가 없는가?

    ● 신동균 식품위생과장 (보건복지부): 농림부의 농약관리법상에서 관리되어야 할 사항이구요, 우리는 그것을 금년 중에 콩나물의 잔류농약 허용기준 설정여부를 검토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 기자: 복지부와 농림부 등 관계당국은 이른바 국민정서를 구실로 책임을 미루기 보다는 농약문제를 현실화하는 과감한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C뉴스 이진숙입니다.

    (이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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