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경호 등 경호업체 용역경비업법 위반 혐의 체포]
● 앵커: 유명인들 앞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가스총을 차고 어른거리는 사람들.
이른바 보디가드라고 하는 사설 경호원들이 요즘 많이 생겼습니다.
이번에 무허가로 이런 일을 하던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연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서울 경찰청은 오늘 불법으로 유명 연예인을 경호하고 각종 이권 다툼에 개입해 온 백호기획 경호 시스템 등, 5개 사설경호 업체 대표들을 용역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백호기획 경호 시스템은 지난해 10월, 마이클 잭슨 방한 공연 당시 대학생100여명 등 200여명의 경호원을 동원해 신변 보호를 하고 5천6백여만원을 받았습니다.
대한 경호 시스템은 스콜피언스 공연에서 2백만원을, 국제경호기획은 김민종 은퇴 기자 회견에서 40만원을 받는 등, 이들 업체들은 허가 없이 국내외 유명 연예인의 경호를 맡아 왔습니다.
이들은 경찰 흉장이 달린 지갑과 가스총 등을 갖고 다니며, 경호 경찰관을 사칭하기도 했습니다.
● 고모씨(한국신변보호센터): 친하게 지내는 경찰관이 있어요.
그래 구해달라 그랬습니다.
● 기자: 이들은 또, 공사장 임금체불 분쟁에 개입해 금품을 받는 등 이혼 분쟁이나 건물 임대료 징수 문제, 교통사고 보상금 시비 등을 해결 해 주는 대가로 부당 이익을 챙겨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MBC 뉴스 김연석입니다.
(김연석 기자)
뉴스데스크
유명 연예인 경호 등 경호업체 용역경비업법 위반 혐의 체포[김연석]
유명 연예인 경호 등 경호업체 용역경비업법 위반 혐의 체포[김연석]
입력 1997-03-22 |
수정 199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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