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술집 여주인 납치 생매장한 막가파 최정수 등 3명 사형 구형[민병우]

술집 여주인 납치 생매장한 막가파 최정수 등 3명 사형 구형[민병우]
입력 1997-03-25 | 수정 1997-03-25
재생목록
    [술집 여주인 납치 생매장한 막가파 최정수 등 3명 사형 구형]

    ● 앵커: 술집 여주인을 납치한 뒤에 생매장해서 살해한 막가파 조직원들에게 오늘 사형 등의 중형이 구형됐습니다.

    ● 기자: 중학교를 졸업한 뒤 소년원과 교도소를 드나들던 최정수씨.

    갖은자와 사회에 대한 적개심을 키우던 최씨는 지난해 9월 같은 또래의 정진영, 박지원씨 등과 지존파를 모방한 막가파를 결성했습니다.

    첫 범행대상은 일제 승용차를 타고 퇴근하던 술집주인 김모씨였습니다.

    최씨 등은 지난해 10월 김씨를 납치한 뒤 9백여만 원을 빼앗고 경기도화성의 한 소금창고로 끌고 가 생매장했습니다.

    ● 막가파 조직원: 어차피 눈하고 입하고 팔하고 다 묶었으니까 그냥 구덩이만 파갖고 집어넣으면 된다, 묻으면 된다 그래갖고.

    ● 기자: 이후에도 최씨 등은 주유소를 터는 등, 세 차례에 걸쳐 강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막가파 두목 최씨와 생매장에 가담한 3명에게 사형을, 조직원 6명에게는 징역 15년에서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살아있는 사람을 생매장한 행위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으로 이 같은 범행이 재발되지 않도록 극형에 처해야 한다고 구형이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김씨를 살해한 뒤에도 양심의 가책도 없이 여러 차례 떼강도 행각을 벌인 피고인들에게 관용을 베풀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MBC 뉴스, 민병우입니다.

    (민병우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