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과학자들, 신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 앵커: 복제양을 만들고 인간의 유전자를 인공으로 합성하는 등 과학기술이 과거 신의 영역으로 간주되던 곳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대다수 과학자들은 여전히 신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기자: 지난 2월, 인류 사상 최초로 성장한 포유동물이 복제되었습니다.
인간복제는 이제 기술적으론 얼마든지 가능한 것으로써 단지 그에 따른 법적, 윤리적 문제만을 남겨 놓고 있을 뿐입니다.
이와 함께 며칠 전에는 키와 피부색 등 인간의 생물학적 특징을 결정하는 염색체마저 인공 합성에 성공했습니다.
달의 정복을 비롯한 끊임없는 우주 탐사와 함께 이 같은 과학 기술은 과거인간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획기적인 성과입니다.
이 같은 과학 기술의 발달은 신의 영역에 대한도전으로써 자칫 신과 종교에 대한 부정으로 연결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과학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 많은 과학자들은 여전히 내세를 믿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신의 존재와 내세를 믿는 과학자들의 비율은 전체조사 대상의 40%로이는 지난 80년 전의 조사 결과와 동일한 것입니다.
지난 1916년 미국의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마찬가지로 40%가 유신론자였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미래의 과학자들 가운데는 무신론자의비율이 크게 증가 할 것이라는 당시 조사의 예측을 뒤엎은 것입니다.
이는 결국 과학으로 인간의 생명이나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데 한계가 있음을 과학자들 스스로가 그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느끼고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
뉴스데스크
대다수 과학자들, 신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김경태]
대다수 과학자들, 신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김경태]
입력 1997-04-03 |
수정 199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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