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수 리스트 김용환.김상현 의원 검찰에 소환]
● 앵커: 정태수 리스트 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검찰에는 자민련의 김용환 의원과 국민회의의 김상현 의원이 소환됐는데, 거물급 정치인이 들어있는 진짜 정태수 리스트는 따로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 태풍의 눈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두 의원의 검찰 출두 소식, 오정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오늘 오후 7시,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이 대검찰청에 출두했습니다.
김상현 의원은 지난해 10월 이용남 한보철강 사장으로부터 정치자금으로 5천만원을 받은 적은 있지만 그밖에 한보로부터 단 한 푼의 돈도 더 받지 않았고 만일 자신의 말이 거짓이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김상현(국민회의 의원): 단 몇백만이라도 한보로부터 만약에 받은 돈이 검찰 수사를 통해서 만약에 그것이 밝혀진다면, 나는 의원직을 사퇴하고 내가 정계를 떠나겠다.
● 기자: 김 의원은 정태수씨를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발언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이 정태수씨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지 한보로부터 돈을 받지않았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신한국당 최형우 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반, 자민련 김용환 의원이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동료 의원 5명과 함께 검찰청사에 도착한 김용환 의원은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으며 정태수씨를 만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 질문: 정태수로부터 돈 받은 적 있나?"
● 김용환(자민련 의원): 없다.
● 질문: 만난 적은 있나?
● 김용환(자민련 의원): 만난 적 없다.
● 기자: 하지만 김 의원의 한 측근은 구속된 권노갑 의원을 예로 들면서 김 의원이 여러 경로로 받은 정치자금 가운데 정태수씨 돈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오정환 기자)
뉴스데스크
정태수 리스트 김용환.김상현 의원 검찰에 소환[오정환]
정태수 리스트 김용환.김상현 의원 검찰에 소환[오정환]
입력 1997-04-11 |
수정 1997-04-1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