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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한보 총회장 직접 관리 정치인 리스트 56명선[김동섭]

정태수 한보 총회장 직접 관리 정치인 리스트 56명선[김동섭]
입력 1997-04-11 | 수정 199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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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수 한보 총회장 직접 관리 정치인 리스트 56명선]

    ● 앵커: 진짜 정태수 리스트는 따로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거물급 정치인을 포함해서 56명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김동섭 기자입니다.

    ● 기자: 정태수 한보 총회장은 이용남 한보사장과 김종국 재정본부장을 통해 정치인을 관리하는 한편, 이와는 별도로 자신도 직접 정치인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한보 리스트는 두 종류이며 2개의 리스트에 들어있는 정치인 숫자는 검찰이 밝힌 33명보다 훨씬 많은 56명선인 것으로 안다고 여권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특히 정 총회장이 직접 관리한 정치인 리스트에는 김덕룡, 김상현, 김용환 의원보다 더 비중있는 거물급 정치인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리스트에는 국회의 요직을 맡고 있는 여권의 K모 의원, 민주계 원로인 또다른 K의원, 민주계 실세인 S모 의원, 민정계 중진인 K모 의원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한보 리스트에 올라있는 56명중에는 문제삼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돈을 받은 정치인에서부터 거액을 받은 여야의 중량급 정치인이 망라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검찰이 조사하겠다고 못박은 33명의 리스트가 거물급 정치인은 빼놓고 작성됐을 경우 앞으로 검찰 조사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납득수준과 이번 조사로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된 정치인의 반발여부에 따라 2차 리스트가 가시화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렇게 될 경우 정치권 전체가 괴멸상태에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의 조사대상에 포함된 여권 실세 김덕룡 의원도 이건 한 개인이 아니라 정치권 전체의 문제라면서 소환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우리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 정치권 수사가 쉽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일단 33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돈의 액수가 많고 돈을 받은 횟수가 여러 차례인 것으로 드러나면은 뇌물로 간주해 사법처리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워놓고 있지만은 마지만 순간까지 정치권과의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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