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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굽 높은 구두, 발목.무릎 허리 통증 유발[임영서]

[건강이 최고]굽 높은 구두, 발목.무릎 허리 통증 유발[임영서]
입력 1997-04-11 | 수정 199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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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이 최고][굽 높은 구두, 발목.무릎 허리 통증 유발]

    ● 앵커: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은 말할 것도 없고 요즘은 남성들도 키높이 구두라해서 굽높은 구두를 많이 신습니다.

    그런데 굽높은 구두는 몸에 해롭습니다.

    임영서 기자입니다.

    ● 기자: 요즘 청소년들에게 가장 부러운 것은 큰 키입니다.

    ● 시민1: 훤칠해 보이고 시원시원해 보이고 그러는 게 있으니까 한 80정도(1m80cm)정도 됐으면 좋겠어요.

    ● 시민2: 시원한 느낌을 받고, 그리고 키가 크면 옷걸이가 좋아요

    ● 기자: 키가 작은 남자들은 높은 신발을 신어서라도 키가 커 보이게 하려고 애씁니다.

    키높이 구두는 밑창을 높이고 또 여러 장의 깔개를 깔아서 키가 약 6cm정도 더 커 인다고 합니다.

    업계는 의례 인체공학적으로 제조했다는 표현을 쓰면서 눈길을 잡아당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근거 없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뒷굽이 약 4cm인 구두를 1년 동안 신은 남자 대학생의 발 X-ray입니다.

    뒷굽이 높아 발가락이 좁은 앞쪽으로 쏠리면서 휘어진 모습이 확연합니다.

    전문의들은 이뿐 아니라 발목 무릎에 이상이 생기고 더 나아가 허리통증을 일으킨다고 경고합니다.

    ● 황지혜(삼성의료원 재활의학과 박사): 발이나 발목관절의 문제뿐만 아니라 무릎, 허리에 영향을 미쳐서 전신적인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게 되겠습니다.

    ● 기자: 전문의들은 뒷굽이 2.5cm를 넘지 않아야 하고 앞굽은 뒷굽의 절반정도가 적당하며 폭을 조정할 수 있도록 끈 달린 구두가 좋다고 권고합니다.

    또 외양에만 집착하는 자세도 문제가 있습니다.

    13억의 애도 속에 떠난 등소평의 키는 160cm도안됐습니다.

    인내심, 사려깊음, 애국심 그는 키가 아니라 이런 훌륭한 덕목으로 누구에게나 거인으로 불렸습니다.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임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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