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객 외국 동전 하루 모금액 220만원]
● 앵커: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분들이 가져오는 외국 동전을 다 모아 보면은 하루에 220만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 돈은 거의 대부분 아무 쓸모없이 사장되고 맙니다.
1원의 경제학, 윤영무 기자입니다.
● 기자: UN아동보호기금 유니세프 한국 위원회는 아시아나 항공의 협조를 얻어 기내에서 외국동전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 개봉하고 있는 동전 봉투들은 아시아나 항공이 지난 1일부터 일주일동안 모은 것입니다.
우리돈, 미국돈, 일본돈만 계산해보니 우리 돈으로 약 458만원이 들어있습니다.
성금을 낸 여행객은 2천7백여명. 이로 미루어 볼 때 해외여행에서 귀국하는 우리나라 사람의 주머니에는 평균 미화 2센트, 그리고 일본돈 25엔이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돈으로 195원어치입니다.
하루 입국하는 해외 여행객은 1만여명, 매일 220만원 어치의 외국 동전이 반입되고 있는 셈입니다.
독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동전은 계산에서 뺐는데도 그렇습니다.
"이게 얼마정도 되요"
● 벨기에 돈은 모르겠고...
● 기자: 얼마정도 돼요?
● 이게 천원쯤 될 거예요.
● 기자: 그러나 외국동전은 국내에 들어오는 순간, 반값으로 떨어지고 국내은행은 미국, 일본 등 4∼5개국 동전 외에는 취급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동전은 장식품으로 쓰이다가 거의 대부분 사장이 됩니다.
LG상사입니다.
해외출장이 아주 잦은 곳입니다.
"외국동전은 얼마나 가지고 계세요?"
● 장동식(LG상사 플랜트부 과장): 여기 함에다 보관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여행 갔다온 사람들 관리 잘못하면아마 미국 같은 경우는 20불 이상 동전 남을 겁니다.
● 기자: 출입국을 앞둔 사람들은 그래서 이제는 동전을 소지하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쓰다가 보면 생기는 게 동전입니다.
국내에 반입되는 동전만큼 낭비되는 외화, 외국동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찾는 것,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작은 경제의 시작입니다.
MBC뉴스 윤영무입니다.
(윤영무 기자)
뉴스데스크
해외 여행객 외국 동전 하루 모금액 220만원[윤영무]
해외 여행객 외국 동전 하루 모금액 220만원[윤영무]
입력 1997-04-11 |
수정 199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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