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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동 가스폭발사고 원인, 가스관위치 도로에 잘못 표시[이동애]

공덕동 가스폭발사고 원인, 가스관위치 도로에 잘못 표시[이동애]
입력 1997-04-11 | 수정 199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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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덕동 가스폭발사고 원인, 가스관위치 도로에 잘못 표시]

    ● 앵커: 어제 발생한 서울 공덕동 가스폭발 사고는 가스관 매설도면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가스관의 위치가 도로상에 잘못 표시돼 일어난 원시적인 사고로 밝혀졌습니다.

    ● 기자: 서울 공덕동 지하철 공사장에서 일어난 가스폭발 사고는 가스안전 점검원이 가스관의 위치를 잘못 표시해서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사고였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가스안전 점검원 배모씨는 도면을 보고 가스관의 위치를 길 위에 표시하는 과정에서 실제 가스관의 위치와 1.45m나 차이나게 표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때문에 배씨가 표시한 가스관 위치를 피해 작업하던 굴착기 기사가 가스관을 깨뜨려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가스관 매설 도면이 잘못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안전점검원 배씨를 오늘밤 소환해 가스관을 잘못 표시하게 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가스관이 매설된 작업현장에서는 반드시 수작업을 해야 하는데도 굴착기로 작업한 두영건설 27살 백모씨를 업무상 과실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가스안전공사 직원: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인력굴착을 하게돼있고 수작업으로 하게돼있어요.

    ● 기자: 경찰은 또 도시가스관이 매설돼 있는 곳을 작업할 때는 가스공사 직원이 입회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시공업체 쌍용건설과 두영토건의 현장소장을 다시 소환해 규정위반 여부를 확인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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