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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일만에 서울 도착한 황장엽 비서, 감개무량 소감 밝혀[이효동]

67일만에 서울 도착한 황장엽 비서, 감개무량 소감 밝혀[이효동]
입력 1997-04-20 | 수정 199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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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일만에 서울 도착한 황장엽 비서, 감개무량 소감 밝혀]

    ● 앵커: 황장엽씨는 서울공항에 도착을 해서 "이제야 서울에 온 것 같다" "감개무량 하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황씨가 도착한 서울공항 표정, 이효동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비행기 문이 열리고 67일간의 긴박했던 망명극을 끝내는 순간 황씨는 감격어린 만세삼창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방탄조끼를 받쳐 입은 양복 차림에 중절모를 손에 든 황씨는 피로한 기색없이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습니다.

    유창순 전 총리 등 옛 동창들의 환영을 받은 황씨는 수십년만의 재회에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김일성대학 교수시절 제자였던 현성일씨와 신영희씨 부부로부터 꽃다발을 받아든 황씨는 목이 메인 듯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도착 성명을 밝표하면서도 황씨는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듯 탁한 목소리가 떨리기까지 했습니다.

    ● 황장엽씨(도착성명): ...감사를 드립니다.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민족은 벌써 반세기...

    ● 기자: 갑작스러운 기자 회견에 흥한 황씨는 또박 또박 당당한 모습으로 감회를 털어 놓았습니다.

    ● 황장엽씨(기자회견): 서울에 도착한 제 마음은 정말 한마디로 말해서 감개무량합니다.

    ● 기자: 한편, 황씨가 도착하는 공항 주변에는 황씨가 안가로 이동하는 순간까지 장갑차와 전투기까지 동원되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습니다.

    MBC뉴스 이효동입니다.

    (이효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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