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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평양상업학교 동창생.제자들,남다른 의미와감회[이상호]

황장엽 평양상업학교 동창생.제자들,남다른 의미와감회[이상호]
입력 1997-04-20 | 수정 199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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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장엽 평양상업학교 동창생.제자들, 남다른 의미와 감회]

    ● 앵커: 황장엽씨의 평양상업학교 동창생들, 또, 여러 제자들에게 황씨의 망명과 귀국은 남다른 의미와 감회로 와 닿았습니다.

    이상호 기자가 이들을 만났습니다.

    ● 기자: 황씨의 평양상업학교 제자인 최재경씨는 황씨가 온화한 성품과 선비적 풍모를 갖춘 학자라고 회고합니다.

    ● 최재경씨: 시간이 아니면 거기에 앉아서 조례는 추우니까 이불에 둘둘 감아 가지고 거기서...

    ● 기자: 제자들인 만큼 황씨가 앞으로 해야 할일에 대한 남다른 기대도 남다릅니다.

    ● 조명철(대외경제정책연구소 박사): 황 선생님과 같이 조국 통일과 또, 우리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되겠다하는 이런 결심도 함께 가져 봤습니다.

    ● 고영환씨(전 북한외교관): 민족을 위해서 무엇인가 해보자고 하는 그런 양심의 목소리 같은 그런 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기자: 황씨와 평양상업학교 동기 동창인 강기석씨, 전쟁과 분단의 깊은 상처 때문에 주체사상의 대부인 황씨를 원망하기도 했던 강씨는 그러나 오늘 옛 친구의 어려운 결단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 강기석씨: 나는 공산당 한다고 부모 형제 다 내 버리고 간 사람이 얼마나 증오심이 강하겠어요?

    그랬는데 막상 온다고 그러니까 지금은 인간적으로 옛날 60년 전에 그 말이야 동심으로 돌아가서 아주 환영도 하도 참 고맙게도 생각하고...

    ● 기자: 오늘 옛 친구, 옛 스승의 입국을 지켜보는 이들의 눈에는 멀게만 보이던 통일이 한 발짝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MBC뉴스 이상호입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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