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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치권, 친 북한 인사 황장엽리스트에 긴장[윤정식]

정치권, 친 북한 인사 황장엽리스트에 긴장[윤정식]
입력 1997-04-20 | 수정 199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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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권, 친 북한 인사 황장엽리스트에 긴장]

    ● 앵커: 황장엽씨의 입국으로 정치권이 긴장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정치권에 친 북한 인사가 있다는 이른바 황장엽 리스트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런 리스트가 있는지 없는지는 아직 확인은 안되고 있지마는 정치권의 신경은 바짝 곤두서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 기자: 1982년 10월 구 소련 정보기관 KGB의 거물 블라디미르 쿠지친이 영국에 망명하면서 영국 정부내 간첩들이대거 제거되었고 83년에는 일본 정계와 언론계에 소련 간첩200명이 색출되었습니다.

    황장엽씨는 망명을 전후해남한 각계에 첩자들이상당수 침투해암획하고 있습니다.

    또 남한 정보기관에 있는 첩자와는 매일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언가 친북인사 관련내용을 알려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이때부터 황장엽 리스트의 존재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어 왔습니다.

    만약 있다면 외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엄청난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야권에서는 정부가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윤호중(국민회의 부대변인): 황장엽씨의 망명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 국민의 의혹만 커질 뿐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입니다.

    ● 기자: 신한국당도 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 박관용(신한국당 사무총장): 과거는 여권이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 황장엽씨의 망명은 그야 말로 사실 그대로 우리를 받아주어야지...

    ● 기자: 정부도 현재로서는 황장엽 리스트의 존재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황장엽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새로 드러날 경우 이를 무시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 몰고 올 태풍 이상으로 간첩 색출을 통한 국가안보가 더욱 중요한 일인 만큼 황장엽 리스트의 존재 여부는 이제 정치권 최대의 관심사로 등장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윤정식입니다.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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