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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비서 망명후 북한체제 통제 강화와 권력개편[김현경]

황장엽 비서 망명후 북한체제 통제 강화와 권력개편[김현경]
입력 1997-04-20 | 수정 199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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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장엽 비서 망명후 북한체제 통제 강화와 권력개편]

    ● 앵커: 황장엽씨의 망명은 북한 체제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사상 통제를 강화할 것이고 또 권력 개편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 기자: 북한은 황장엽씨 망명의 충격을 재빨리 감추고 뒤따를지 모르는 탈북 행렬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사상 단속에 나섰습니다.

    ● 북한 중앙TV(3월30일): 혁명의 수뇌부를 버리는 자들, 지구의 그 어디건 마지막 한 놈까지 따라가 장갑의 무한궤도로 짓뭉개 버리고...

    ● 기자: 황씨의 망명은 권력 상층부의 붕괴와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북한에 일깨워주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는 조용한 그러나 대대적인 권력개편이 예상됩니다.

    ● 전현준(민족통일연구원 박사): 김정일은 황장엽의 사상적 요동을 제거하기 위해서 권력 엘리트들에 대한 보이게 또는 보이지 않게 많은 변동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기자: 우선 대내 부문에서는 세대교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측근을 권력 전면에 배치하고 군부에 통제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외 부문에서도 황장엽의 중심이 됐던 친중국 인맥 대신에 김용순 등 미국, 일본 인맥 쪽이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황장엽 망명을 묵인한 대가로 국제 사회와 한국으로부터 식량 지원이라는 실리를 챙긴 데서 볼 수 있듯이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개방 노선을 계속 추진하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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