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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씨 대우,2억 이상 지원금과 통일정책 자문 맡길것[이호인]

황장엽씨 대우,2억 이상 지원금과 통일정책 자문 맡길것[이호인]
입력 1997-04-20 | 수정 199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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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장엽씨 대우,2억 이상 지원금과 통일정책 자문 맡길것]

    ● 앵커: 이제 앞으로 황장엽씨가 어떤 대우를 받고 어떻게 정착을 해 나갈 것인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워낙 거물급 인사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일반 탈북자와는 다른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인 기자입니다.

    ● 기자: 황장엽씨는 그의 망명이 갖는 상징적 의미와 북한 내 지위로 볼 때 별도의 지원과 배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당국자는 74이라는 나이와 경력, 기여도에 걸맞게 대우해 가며 기존과 달리 파격적인 방식으로 황씨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최고지식인이자 권력 핵심인 만큼, 정부는 대화와 토론형식을 빌어 황씨의 생각과 정보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낸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황장엽씨와 우리사회의 통일 문제 이론가들 그리고 고위급 탈북자들과의 자유로운 토론 프로그램을 준비해 놨습니다.

    이와 관련해 황씨는 통일 부총리를 지낸 이홍구 신한국당 고문과 평양 상업학교 선배인 유창순 전 총리와의 면담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한국 사회를 정확하게 알도록 별도의 여행 일정을 마련하고 방송과 신문도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오늘 망명이 아니라는 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황씨는 법률상 탈북자 중에 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탈북자 보호 지원법의 기본 테두리 내에서 일정기간 조사와 사회 적응을 위한 소양교육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탈북자 판정을 받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호적을 발급받는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금전적으로는 정보에 대한 보조금 등의 명목으로 최소한 2억원 이상의 지원이 예상되며 장기적으로는 대외 활동에서 통일 정책 등의 자문 역할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인입니다.

    (이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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