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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기온 23도, 서울대공원 휴일 봄 나들이 표정[이동애]

서울 낮기온 23도, 서울대공원 휴일 봄 나들이 표정[이동애]
입력 1997-04-20 | 수정 199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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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낮기온 23도, 서울대공원 휴일 봄 나들이 표정]

    ● 앵커: 오늘 서울지방의 낮 기온이 23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약간 덥게까지 느껴졌던 봄바람 속에 서울 근교에는 나들이 인파로 붐볐습니다.

    휴일 표정 스케치했습니다.

    ● 기자: 7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모처럼 여유를 즐기는 가족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목마를 탄 아이들은 탁 트인 시야에 신이 나서 구경거리를 찾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기린, 쭉 뻗은 다리를 곧추세우고 어렵싸리 풀을 뜯는 모습이 신기한지 구경꾼들이 잔뜩 모였습니다.

    물개들은 갑자기 물속에서 나타나 구경꾼들을 놀라게 하는 재미에 오후의 나른함을 잊었습니다.

    흰곰들은 다사로운 봄볕 아래 졸음에 겨운 듯 연신 하품을 합니다.

    퓨마도 한가롭게 낮잠을 지냅니다.

    스치듯 지나가는 봄이 아쉬운 듯 가족들은 추억 만들기에 바쁩니다.

    ● 관광객: 곰이요, 잠자는 게 제일 재밌었고요. 코고는 것 같아요.

    ● 관광객: 그림책에서 보던 호랑이, 코끼리 같은 것 보여주려고 왔는데 호랑이와 코끼리 보니까 참 좋아하네요.

    ● 기자: 놀이동산에도 15만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아이들은 성큼 다가온 더위에 물장난을 치며 여름맞이를 했습니다.

    파도치듯 출렁이는 바이킹을 탄 아이들.

    ● 관광객: 가슴이 너무 간지럽고 재미있었어요.

    ● 관광객: 아이들 데리고 바람 쐬러 나왔는데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저도 무척 좋으네요.

    ● 기자: 아이들이 지쳐 잠이 들 무렵, 짧은 봄날의 해는 이미 서산으로 기울었습니다.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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