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검찰, 김현철씨 민방 이권 개입, 뇌물 혐의 포착[김동섭]

검찰, 김현철씨 민방 이권 개입, 뇌물 혐의 포착[김동섭]
입력 1997-04-21 | 수정 1997-04-21
재생목록
    [검찰, 김현철씨 민방 이권 개입, 뇌물 혐의 포착]

    ● 앵커: 앞서 김현철씨 국정 개입 의혹을 다룬 청문회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검찰은 오늘 김현철씨가 민방 사업자 선정에 개입하고 돈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그래서 한보 청문회가 끝나는대로 김씨를 소환해서 사법처리하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섭 기자입니다.

    ● 기자: 검찰은 지난 17일 부산 민방 고위 간부를 소환조사한 결과, 지난 94년과 95년 두 차례에 걸쳐 김현철씨를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간부는 검찰에서 김현철씨와 가까운 성균관대 김모 교수 주선으로 김씨를 만났으며 민방사업과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현철씨가 부산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민방 사업자 선정에도 개입하고 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지금까지의 조사만으로도 김씨를 사법처리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지만은 그럴 경우 국민들을 납득시키는 데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안기부 내 김씨 인맥으로 알려진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과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을 조만간 소환해 김씨의 비리에 연루되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두 사람을 상대로 김현철씨에게 안기부 핵심 기밀을 보고하고 김씨의 재계 인맥을 관리해 왔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한보 청문회가 끝나는 대로 김현철씨의 측근인 박태중씨와 김씨 본인을 소환해 대선자금 부분과 한보 리베이트 수수의혹을 파헤치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