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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내년부터 여자 생도 모집, 25명 입학[이재훈]

육군사관학교 내년부터 여자 생도 모집, 25명 입학[이재훈]
입력 1997-04-21 | 수정 199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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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사관학교 내년부터 여자 생도 모집, 25명 입학]

    ● 앵커: 육군사관학교가 내년 입시부터 여자 생도를 뽑기로 했습니다.

    올해 공군사관학교에 이어서 내년에는 육사까지 금녀의벽이 차츰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개교 이래 51년동안 여성들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던 육사 화랑대에서 내년부터는 늠름한 여자 사관생도들의 모습을 볼수 있게 됐습니다.

    육군사관학교는 오늘 발표한 98년 입시요강에서 전체입학 정원의 10%에 해당하는 25명의 여자생도를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학생들이 육사에 지원하기위해서는 키 159cm, 체중48kg,시력0.1 이상의 신체 조건을 가져야 하며1,200m 달리기와 팔 굽혀 매달리기 등, 체력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 김재영(육사 평가실장 대령): 정보화, 과학화의 추세에 따라 군내에 우수한 여성 인력이 필요로 하였기 때문에 선발하게 되었습니다.

    ● 이창호(육사 연대장 생도 4학년): 남자 생도의 강인함과 여자 생도의 섬세함이 잘 조화를 이루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 기자: 육사측은 여자 생도들도 남자 생도와 똑같은 숙소를 쓰도록 할 계획이며, 보병과 특수전 등 일부 병과를 제외한 모든 병과에 여자 생도들의 장교 임관을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 여자 생도들은 한달간의 기본 군사훈련을 시작으로 4년 동안 남자 생도와 똑같이 힘든 군사 훈련을 거쳐야 합니다.

    이미 20년 전부터 여자 생도를 선발해 온 미국 육사의 경우 정보 통신 분야는 물론 보병과 포병 등 전 분야에서 여성들이 큰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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