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방 주부 폰섹스 부업]
● 앵커: 이미 카메라 출동에서 전화방이 문제가 있다고 보도를 해 드렸습니다만 역시 우려 했던 대로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멀쩡한 가정주부들이 돈도 벌고 호기심도 채우기 위해서 전화방에서 남자들과 음란스런 전화상대를 해주는 일을 하다가 적발되었습니다.
박상후 기자입니다.
● 30대 주부: 은밀하게 교제해 봐야죠.
젊은 총각의 목소리 들으면 젊어지는 느낌.
● 기자: 전화방에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폰섹스를 유도하는 주부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전화방에서 시간제 직원으로 고용한 가정주부입니다.
시간당 3천원을 받기로 하고 전화방을 찾은 남성들에게 음란 전화를 건 김모씨.
● 주부 김모씨: 괜찮은 벌이, 식당에서 일해도 시간당 3천원 못 벌어, 교통비가 안 들고 전화만 하니 경제적.
● 기자: 남편을 출근 시키고 난 뒤 한가한 낮 시간에 집중적으로 전화를 했다는 김씨, 4월18일 경우 20분, 85분,40분, 45분씩 모두 3시간 동안 네 사람과 통화했습니다.
이렇게 한 달에 62시간 동안 음란 전화를 한 대가로 김씨는 23만8천원을 받았습니다.
서울 경찰청 형사 기동대는 오늘, 가정주부와 여자 회사원등 23명을 고용해 음란 전화를 알선한 핫 전화방 주인 임상기씨를 비롯해 전화방 업주 9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일단 전기통신기본법을 단속 근거로 적용하고 있지만 정작 적발된 전화방 업주들이 승복하지 않고 있어 단속 법규로는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 임상기(전화방 업주): 나는 이게 죄가 되는지 몰랐다.
통신법이 뭔지도 몰랐다.
● 기자: MBC 박상후입니다.
(박상후 기자)
뉴스데스크
전화방 주부 폰섹스 부업[박상후]
전화방 주부 폰섹스 부업[박상후]
입력 1997-05-03 |
수정 199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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