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옛 30경비단 지역, 왕실도서관, 서고 공개]
● 앵커: 경복궁 서북쪽을 차지하고 있던 옛 30 경비단 지역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고종의 서재와 왕실 도서관으로 사용되던 귀한 건물의 모습을 조상희 기자가 둘러보았습니다.
● 기자: 경북궁 서북쪽 2만여 평의 궁궐터에는 고종 당시서재와 서고로 쓰이던 건물 3채만이 옛 영화와 오욕의 역사를 함께 짊어진 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집옥재는 고종이건청궁에 있을 때 왕실 도서관으로 사용하고 외국 사신을 접견했던 건물입니다.
집옥재 내부는 섬세한 천장 장식화와 독특한 조형미의 창살 무늬가 온전하게 남아 있습니다.
서재와 서고로 쓰던 협길단과 팔오정은 집옥재의 좌우에 배치돼 있습니다.
● 문영빈(문화재 전문위원): 집옥재 첩필당, 팔오정 등은 건청궁의 부속 건물이었는데 고종이 명성황후가 시해 당하시기 전에 한 때 그 곳에 거쳐 하셨습니다.
● 기자: 이 건물들은 1890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2000년대 초 이곳에 대한 복원작업이 마무리되면 일제와 군사정권에 의해 제 모습을 잃어버린 조선시대 정궁인 경복궁이 근 1세기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우리의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MBC 조상희입니다.
(조상희 기자)
뉴스데스크
경복궁 옛 30경비단 지역, 왕실도서관, 서고 공개[조상휘]
경복궁 옛 30경비단 지역, 왕실도서관, 서고 공개[조상휘]
입력 1997-05-06 |
수정 199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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